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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31·산둥 타이산)가 중국 현지에서 구속 수사를 받게 됐다. 그동안 임시로 구속된 상태(형사 구류)로 조사를 받다, 정식으로 사법 처리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 현지 상황이 더욱 꼬여버린 것이다.

 

중국 현지에선 손준호 소속팀 산둥 하오웨이 감독과 선수들이 승부조작 등 혐의로 당국 조사를 받고 있어 손준호도 이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추측 정도만 나왔다. 또 최근 손준호와 같은 혐의로 체포된 중국 현지 에이전트가 손준호의 수뢰 혐의 등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 역시도 결국 추측일 뿐 자세한 내막은 적어도 2개월 뒤 기소가 이뤄진 뒤에야 드러나게 될 전망이다.

앞서 손준호 측은 현지에서 제기하는 승부조작이나 뇌물수수 등에 대해 “말도 안 되는 혐의”라고 반발했다. 40억원대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인 데다 미드필더 포지션 특성상 승부 조작에 가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적 과정에서 뇌물 관련 범죄가 일어났을 가능성도 전혀 없다는 게 선수 측의 일관된 입장이었다.

손준호는 지난달 12일 가족들과 함께 잠시 귀국하려다 공항에서 체포돼 형사 구류 상태로 랴오닝성 차오양시 공안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손준호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 멤버로,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에 데뷔해 전북 현대를 거쳐 2021년부터 산둥에서 뛰고 있다. 최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손준호를 서포트한다는 의미로 구금 중인 손준호를 대표팀에 발탁하기도 했다. 다만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서 선수 생활이 기로에 서게 됐다.

외교부는 18일 언론 공지를 통해 "영사 면담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계속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수사와 관련된 사항은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손준호는 비국가공작인원(비공무원) 수뢰 혐의로 지난달 12일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연행돼 형사 구류(임시 구속) 상태에서 공안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구류 조사 기한은 전날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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